(방콕 일상) 미리 준비하는 퇴사 / 해고
교토삼굴: 날랜 토끼는 위기에 피할 수 있는 굴을 3개 가지고 있다
언제까지 주어진 대로 시스템 안에서만 살 수는 없다.
Covid 이후에, 자의던 타의던 시스템안에서 나오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기도 했다.
해고는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자의던 타의던 안전망 (과연 이것이 안전망일까 싶지만..) 에서 나오게 되었을때
나의 삶을 디자인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강하게 든다.
특히 이직 이후, Cultural fit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매일 같이 들면서, 주어진대로 어떻게든 맞추려고 하기 보단,
이쯤되면 나에게 맞는 Day-to-day를 내가 디자인 할 수 있어야 하는 능력은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그래서 미리 준비해보는 퇴사/해고 시나리오.
Step 1.
Q 태국에 남고 싶은가?
A 글쎄, 맥시멈 한 2개월 정도? 편안히 쉬어 보는것도 나쁘지 않지 않을까.
Step 2. 그렇다면 비자문제부터
취업비자가 취소되고 나면, 7일 내로 출국 해야함
출국했다 재방문시 90일 여행비자 -- 90일은 비자 걱정 없이 있을 수 있음
충분히 2~3개월 태국에서 쉴 수 있다.
그정도면 정리하는데 충분하다
Step 3.
Q. 2~3개월 쉬고 나면 무엇을 해야할까?
A. 2~3개월은 여행을 다니며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고
나머지는 그동안 해보지 못한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 (온전히 지식을 쌓기 위해)
관심있는 Geopolitical 이슈라던가, AGI 기술과 최근 사회적 이슈가 대두되고있는 AGI benefits for humantiy 라던가...
만약 다시 회사라는 시스템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쓸모가 있을 수 있는 AWS Cloud certificate 혹은 Google Ad manager 관련 Cert를 모으는 것도 해볼만하겠다.
실제로 공부를 더 하기 위한 Scholarship을 더 알아볼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리고, 좋아하는 글쓰기 혹은 Content creation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Step 4. 코비-잭(우리집 고양이)
위 Step 3를 진행할때에, 방콕을 베이스로 할지 한국으로 베이스를 할지 정해야 하겠지만
만약 한국으로 데려가야할 경우를 생각했을때, 한국으로 데려가는 프로세스를 알아봐야한다
[방콕에서 한국으로 고양이 데려가기]
1. 백신 접종 (특히 광견병) + 마이크로칩
2. 마이크로칩 정보와 서류 정보 일치하는지 확인
3. 백신 접종 카드에 의사 서명 완료
4. 항공사에 전화해서 반려동물 운송승인 받기
5. 백신 접종 한달 이후, 광견병 혈청 검사 필요 (외국으로 Blood sample 보내게될 경우 가격은 대략 13k THB)
EU Approved Lab in Bangkok - National Institue of Animal Health (NIAH)
Fee 3k thb (+200thb on site blood collection)
Email: niah16@dld.go.th
최소 1.0-1.5ml + 건강증명서 작성 필요 (건강한 동물에서 뽑은 혈청이며, 건강상태가 좋다는 레터 혹은 증명서)
6. 수출허가서(Export permit) 및 검역증명서 받기
(준비물)
여권
항체가 검사 결과지
건강증명서
예방접종카드(의사싸인완료)
마이크로칩증명서
고양이
태국 동물 검역소 주소
Suvarnabhumi AQS is located on 1st Floor of the Custom Export building - 1 Building, Free Zone, Suvarnabhumi Airport Cargo Clearance Customs Office
Bringing Pets out of Thailand with Passengers
Documents required:
Passport
Certificate of Rabies Vaccination
Certificate of Rabies Vaccination Procedure
Passengers must submit an application for an export permit and take their pets for a health check at the AQS no more than 3 days prior to the date of departure
The passengers present the documents in item 1 above and their pets at the AQS. Once the veterinary officials at the AQS have completed document inspection and animal health check, they will issue for the passengers an export permit as well as a Health Certificate, which will be required to be presented at related units in the destination country.
Email: qsap_bkk@dld.go.th
한국 도착시 항체가 검사 결과지 *원본* 필요
Step 5. 궁극적으로는 9개월에서 12개월의 시간을 충분히 갖으며 내가 원하는 삶을 Design 해볼 것
- 주 4일 일하고, 3일 쉬는 System을 만들어 보자 (Part time? Freelancer?)
- Content Creation (Blog/vlog)
- 사업 아이템 (뭔가를 팔아볼 수 있을까? 혹은 광고/Ad tech 관련 업무 경력으로 뭔가 1인 사업을 해볼 수 있으려나?)
- 여행을 할땐 머리 비우고,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찾기
Step 6. Finance
9개월에서 12개월을 사는데 필요한 Fund?
Saving은 건들지 않고, 그동안 태국에서 일하며 월급에서 꼬박 꼬박 떼어간 Providunt Fund로 9개월에서 12개월 살기
Step 7. 결심?
퇴사가 된다면, 어느정도 나만의 기준을 잡고 퇴사의 시기를 잡아야 한다. 그냥 뭔가 어떤 Timing이 나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Timing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해고가 된다면, 지금 이렇게 차근 차근 조금씩 정리한 내 생각과 계획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말고, 마음의 여유와 베짱을 갖자
어떤 경우가 되더라도, 불안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내가 걸어온 지난 Path에 자신을 갖고, 그동안 배운걸로 뭐든 할 수 있으리라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 역시 learning point.
인생을 살면서 퇴사가 됐건, 해고가 됐건 분명히 있을 수 있는 시나리오인데, 더 늦기전에 어디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고 돈을 벌고 먹고 살 수 있을지 실험해보는 것은 위기가 아닌 기회라고 불안의 에너지를 긍정의 output으로 소화해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