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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럽 여행) Bonjour 4월의 파리

작년 말 부터 천천히 계획하기 시작해서 4월 태국 송크란 연휴에 맞춰 동생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계획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게으른 여행자 타입인 나는 비행기표며, 호텔이며 미루고 미루다 예약을 하는 바람에, 
아주 비싼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뭐. 
어차피 많이 오른 유로이고,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큰 차이 없었을거란 자기 위로를 해보며 
유럽 여행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먼저 2주간의 여행의 여정 중 가장 먼저 시작한 파리! 
프랑스는 처음으로 가게 되는거였고, French 피플은 무례하고, 영어로 얘기하는 것도 안좋아하고,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기대가 크지 않았는데, 왠걸! 
 
정말 너무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이 다 친절하고, 다들 영어로 잘 대답해주고,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길 가르쳐주고, 자기 사촌이 BTS를 좋아한다, 블랙핑크를 좋아한다며 안녕, 감사합니다 등 간단한 한국어로 맞이해주는 점원들도 많았다.
 
K-pop의 힘이란 이런걸까. 
여하튼 정말 기분좋게 시작한 파리. 

4월의 파리란..<3

먼저 내가 묵었던 숙소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15분 정도 거리의 호텔이었다. 
 
Hotel du ministere Paris 

→ Ministere Hôtel · Boutique Hôtel de Luxe Paris 8e · OFFICIEL

L’Hôtel du Ministère, Quartier de la Madeleine Découvrez nos 43 Chambres et Suites 4 étoiles. Chacune est à elle seule une véritable composition artistique contemporaine ultra colorée et lumineuse qui joue subtilement entre le bois et le minéral.

ministerehotel.com

위치도 여기 저기 돌아다니기 정말 좋았고, 호텔도 생긴지 얼마 안되었는지 깨끗했다. 
방이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생이랑 둘이 5박 6일 정도 하면서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한 블럭 바로 뒤쪽에 엘리제 궁전이 위치해 있어서 치안이나 이런것도 정말 좋았던것 같다. 
 
오페라역 근처에 한국 사람들 후기가 많던 도누 오페라 호텔이랑 미니스테르 호텔이랑 많이 고민했었는데, 결정적으로 미니스테르 호텔이 조금 더 저렴했었고, 구글에 있는 외국인들 후기도 좋았어서 그냥 미니스테르 호텔로 결정해서 갔는데. 
도누 오페라는 묵어보지 않아서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미니스테르 호텔에 묵으면서 딱히 이건 안좋았다라고 할 만한건 없었어서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할 것 같다. 
 
여태까지 유럽 여행 다니면서 음식이 나랑 정말 잘 맞다 라고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는데, 왠걸 - 
프랑스에서는 왠만한 음식점에서 먹었던 음식 다 맛있었었다. 
 
그 중에서 특별히 기억남는 음식점들은: 
 
Le Café de la Régence 

Le Café de la Régence · 167 Rue Saint-Honoré, 75001 Paris, 프랑스

★★★★☆ · 브라세리

www.google.com

 
루브르 박물관 근처 레스토랑이었고, 에스카고랑 샐러드 그리고 Charcuterie 를 시켜서 먹었는데. 
여기 에스카고 정말 맛있었다. 아주 찐한 바질+오일 맛이 느껴지는 에스카고 였달까.


Le Musset

Le Musset · 169 Rue Saint-Honoré, 75001 Paris, 프랑스

★★★★☆ · 카페

www.google.com

여기도 루브르에서 멀지 않은 위에 레젼스 카페 바로 옆에 있는 카페 & 레스토랑. 
여기서도 점심으로 에스카고와 샐러드 시켜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ㅠ 
프랑스에서는 샐러드가 한끼가 충분히 되고도 넘칠정도로 잘 나왔는데, 이렇게 맛있는 샐러드라면 매끼 샐러드만 먹고도 충분히 살겠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였... 내가 살이 찌는건 태국 샐러드가 맛이 없어서.... 였다고 생각하고 싶다. ㅎㅎ 
 

 
L'Escargot 

L'Escargot · 38 Rue Montorgueil, 75001 Paris, 프랑스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com

에스카고가 너무 맛있어서 계속해서 에스카고 맛집만 찾아보던 중, 단연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맛집으로 자주 보이던 L'Escargot. 
여기는 바질맛 에스카고 뿐만 아니라, 다른 맛들도 있엇다. 칠리맛이랑 트러플 맛이었나.... 
여튼 우리는 바질맛 + 칠리맛 시켰는데, 에스카고는 확실히 이집이 정말 맛있다 느꼈고, 칠리보다는 바질이 더 맛있었다. 
관자 리조또도 같이 시켰었는데, 이것도 정말 맛났고, 무엇보다도 디저트로 시킨 크림 브륄레....ㅠ_ㅠ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보니깐 또 먹고 싶네...

 
다음에 파리에 가면 또 다시 꼭 가서 먹어보고 싶은 레스토랑. 
 
그리고 파리에서는 레스토랑에 갈때엔, 아무자리 보이는데 들어가서 앉는게 아니라 앞에서 서버가 자리를 서빙해줄때까지 기다리고 
음식을 시키고, 계산을 할때에도 서버를 손짓으로 부른다기 보다는, 눈이 마주칠때까지 기다렸다가 시그널을 주는것이 예의라고 한다. 
 
그걸 1도 몰랐던 나는, 첫날 가자마자 보이는 노천 카페에 당당하게 그냥 보이는 자리에 앉아버리고.
보이는 서버 아무에게나 손짓을 해서 메뉴를 달라고하고, 커피도 달라고 하고, 계산도 해달라고하고....... 
어쩐지 서버는 엄청 많은데 뭔가 담당하는 구역이 있는 것처럼, 아무나 부른다고 나에게 응해주는게 아니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동생이 프랑스에서는 담당 서버가 있고, 그 서버가 안내해줄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ㅠㅠ 
 
혹시라도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파리에 가서, 헤매지 않기를 바라며.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