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오게 된건 2018년 1월, 지금의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면서 였다.
누군가 나에게 너는 30대 초반에 태국으로 가게 되서 일을 할거야 라고 했으면, 과연 그 말을 믿었을까?
인생은 참 우연한 기회로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 것 같다.
그렇게 거의 5년 7개월이라는 시간을 한 회사에 다녔다.
여태까지 내가 다녔던 회사 중 가장 근속한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 5년 7개월을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 회사를 선택 하게 되면서 이렇게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고, 또 성장하고, 전혀 다른 내가 될 줄이야.
좋은 일만 있었던건 아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런 순간들 마저도 지금의 내가 있게 하기 위해 필요했었던 과정인 것 같기도하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 회사를 통해.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또 있을까.
이 회사를 다니면서, 다양성이라는게 무엇인지, 그리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일적으로 뿐만 아니라, 각자 자기만의 다양한 이유로 방콕으로 온 친구들과 일하면서, 동료가 친구가 되고, 때로는 가족이 되고 보호자가 되는 멋진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지금의 나는 5년 7개월 전의 나보다, 더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에게 더 친절할 수 있게된 것 같다.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과, 애정의 마음으로 지금의 회사를 퇴사한다.
새로운 변화가 또 다른 배움과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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